황야와 콧수염과 바텐더와 AT&T 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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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후르츠 바스켓 "영문판"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일전에 만화책 이야기를 쓰면서 후르츠 바스켓 영문판을 목격했다 적어둔 적이 있었습니다. 평범한 소시민인 저로서는 지뢰일 확률이 높은 물건을 살만한 담력이 없는지라 아쉽게도 용자분의 리뷰를 기다릴 따름이었지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기대하던 용자는 등자하지 않았고 총판을 방문할때마다 영문판 생각이 떠올랐기에 점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었고. 결국 저번주. ......구입해버렸습니다.

만일 김신용씨라면 이것을 두고 호기심 충족을 위한 형질변화라고 하실지도 모르며, 박태원씨라면 스스로를 구원하는 행위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행위의 평가야 아무려나 감상을 말씀드리자면........지뢰입니다. 지뢰입지요.

애초에 후르츠 바스켓이란 작품 자체에 아무런 관심도 없으면서 두달동안 한권도 안팔렸다는 이야기에 구입한것이 잘못이었으며, 책 자체도 영어공부가 컨셉이면서도 영작은 일본어판을 기준으로 해버렸고 한글은 기존의 한국어판의 그것을 그대로 사용해버렸습니다. 덕분에 영어와 한글이 절묘하게 어긋나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영어교재로서의 가치는 저 전설의 "모에땅"보다도 낮습니다. 거기다 작품이 작품인지라 어느정도는 기대하고 있었던 "깨는" 영어 표현도 없기 때문에 취미로도 구입하기 애매한 물건이 되어버렸지요.

엄청나게 실망스러운 책이기는 합니다만 일단 기념삼아(.....) 사진을 올려봅니다. (책값이 무려 5000원입니다. 얇기는 월영보다도 얇은 주제에 가격은 곱절로 비싼 이유는 아마도 마법의 단어 "웰빙"에 필적하는 마법의 단어인 "영어 학습"이 쓰였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by Tanzwut | 2004/11/09 13:01 | 감상록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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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구바바 at 2004/11/09 13:26
그러니까 레어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10년 뒤를 기약해보시길...;
(무슨소리야;;;)
Commented by 슈퍼히로 at 2004/11/09 13:40
저거 한양툰크에서 본 적이 있던 물건이군요. 사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던......쿨럭
Commented by 랙셔 at 2004/11/09 14:14
그네들의 상술이란... ;;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4/11/09 14:18
이것도 나름대로의 파이널 퓨전입니다. (진담)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4/11/09 17:21
...그남그녀도 영문판이 나올 모양이더군요;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4/11/09 19:16
두 달동안 한 권도 안팔렸다니, 그것만으로도 전설이군요.
Commented by 玄武 at 2004/11/09 20:13
세상을 구원하신 대가는 비싸군요.;
(랩핑이 벗겨져있는게 있어서 서점에서 한 번 쭉 읽어봤는데..안 팔릴만 하단 생각이 들었지요. -_-;)
Commented by 친구 at 2004/11/09 22:25
지뢰라기보단 크레모아네요....
Commented by 글곰 at 2004/11/09 22:29
그걸로 공부를 하신다면, 그 불쌍한 책들도 안도의 눈물을 흘릴 겝니다. 읏샤!
Commented by 산왕 at 2004/11/10 00:15
아니 이런 건 왜 사신 겁니까;;
Commented by NOT_DiGITAL at 2004/11/10 00:56
용자탄생~~ 제가 기다리던 용자님이 Tanzwut님이셨군요! (...)

NOT DiGITAL
Commented by Tanzwut at 2004/11/10 13:28
구바바님/ 솔직히 저런 레어를 가지고 있어도 기쁠것 같지 않습니다.(.....)

슈퍼히로님/ 역시 사람은 마음이 끌리는데로 살아야 하나봅니다. 육감은 의외로 신빙성이 있지요.

랙셔님/ 뭐어..; 상술도 상술이지만 저런것에 넘어갈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먼산)

시대유감님/ 정말 파이널이라면 좋겠습니다.

벨제뷔트님/ 안삽니다! 이젠 절대로!

영원제타님/ 그런점이 매력적....

玄武님/ 단언하지만 총판에 랩핑이 벗겨져있는 물건이 있었다면 절대 구입하지 않았을 겝니다.

친구님/ 조금 과장하자면 디에프 해변에 들어선 기분이었습니다.(펑)

글곰님/ 저에게는 발더스 게이트라는 최고의 영어교재가 있어서요.(진담)

산왕님/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NOT_DiGITAL님/ 그러고보니 한국에서의 영웅의 일생은 대부분 비극으로 끝나곤 하지요.(.....)
Commented by 고냥이 at 2007/02/06 07:58
음..다른만화책보니까 뒤에 광고처럼나와있어서 올해 2월에 새로 나왔나 싶었더니..-_-;;살까 말까 고민중이었는데 못박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표지가 영 그렇고 (아)나 (불쑥..-_-)한글이더군요.. 정말 감사 합니다.
Commented by Tanzwut at 2007/03/28 22:50
에....천만의 말씀이십니다. 나름 도전해보셔도 개그소재로는 나름 좋기는 했겠습니다만...;

아무려나 용자가 사람들을 구하는 기분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Commented by hgjkej at 2009/07/03 18:40
허거덕 살려고했었는데..
실망이네용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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