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와 콧수염과 바텐더와 AT&T 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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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군대식으로 농담하기
Q. 중대장이 5분내로 개인호를 파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야전삽을 이용하세요.

Q. 제설작업을 해야하는데 장비가 부족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야전삽을 이용하세요.

Q. 유격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전투화가 길이 덜 들어 뒷꿈치가 까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야전삽을 이용하세요.

Q. 총기 손질을 하는 중인데 총열에서 꼬질대가 빠지질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야전삽을 이용하세요.

Q. 병음료를 따야하는데 병따개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야전삽을 이용하세요.

Q. 스탈린그라드입니다. 트렉터 공장 앞인데 탄약이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야전삽을 이용하세요.

Q. 후임병 하나가 말을 잘 듣질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야전삽을 이용하세요.

Q. 고참이 야전삽으로 때리려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야전삽

Q. 야.....
A. 야전삽

Q. ...........
A. 야전삽



참고로 위의 이야기중 A 부분은 이 말투를 떠올리며작성했습니다.




유감스러운 일인지 기쁜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드디어 저도 군문의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해서, 몹시 떳떳한 기분으로 군대식 농담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일전에도 비슷한 일이 몇번 있기는 했습니다만, 상당히 미묘했었습니다.) 아직 레벨이 부족하여 조크의 깊은 맛은 없습니다만 이후 정진하여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은 열렬히 환영한다는 군대이야기의 극의를 이루어보겠습니다.(다만, 나머지 절반이 열렬하게 반감을 느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지요.)

사족.
확인해보니 이글루의 통계기능이라는 것은 별별 정보를 전달해주더군요. 조금 놀랐습니다.
by Tanzwut | 2005/03/12 18:38 | 잡문록 | 트랙백(1)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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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깨진 유리 조각 맞추기.. at 2005/03/29 17:52

제목 : 군대식 유머..
군대식으로 농담하기 역시 쫌.. 오래된 이야기 같지만.. 오늘에야 보구나서 공감(?) + 미친듯이 웃음..ㅋㅋ (왜 공감한거야...;;;;) 사실은 렉스님의 이 글보다가 링크간 것.. ^^~(이글 보구두 무지 웃었음...ㅋㅋㅋ)...more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05/03/12 18:41
야전삽은 맥가이버칼따위와는 상대가 안되는 만능연장이군요!
Commented by 담패설 at 2005/03/12 18:43
으하하하 신나게 웃다 갑니다 야전삽이 무슨 죄라고
Commented by hypnoss at 2005/03/12 18:46
야전삽... 갑자기 정체가 궁금해 집니다. 그런의미에서
Q 야전삽으로 불가능한건 뭔가요?
Commented by 功名誰復論 at 2005/03/12 20:35
야전삽으로 불가능한 건 야채 썰기 정도일까요.
Commented by NOT_DiGITAL at 2005/03/12 21:29
생활의 지혜가 담겨있는 농담이군요.

NOT DiGITAL
Commented by 핑크팬더 at 2005/03/12 21:53
야전삽이라면 그냥 삽보다 좀 작은 걸 말하는 건가요? (전혀 모름;;)
Commented by 렉스 at 2005/03/12 22:23
모쪼록 건강입니다!
숟가락을 잊어먹어도..야전삽(펑)
Commented by ZAKURER™ at 2005/03/12 23:45
功名誰復論 님 > 야채 빠개기는 가능하지요(이른바 삼천포로 빠지는 중)
군인에게 있어 야전삽이란 맥가이버의 스위스 아미 나이프나 마찬가지려나요 :-)
Commented by 레저드 at 2005/03/13 10:43
삽질 17개동작을 마스터하시면 무적...
Commented by Tanzwut at 2005/03/13 13:36
알트아이젠님/ 더구나 야전삽은 무기겸 합법적 가혹행위를 위한 도구까지 되는것 같습니다. 궁극의 연장이지요.

담패설님/ 즐겁게 읽으셨다니 기쁩니다. 그리고....역시 근본적인 대답인 그 야전삽을 악용하는 자들이 나쁜거다라는 류의 대답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hypnoss님/ A. 야전삽......

功名誰復論님/ 본디 군의 식사란 그 외형과 편의성에는 관심이 없는바, ZAKURER™님의 덧글이 그 대답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먹는 사람들은 상당히 고통스럽겠지만요.

NOT_DiGITAL님/ 월남에서부터 전해져오는 군인들이 지혜랄까요.
Commented by Tanzwut at 2005/03/13 13:36
핑크팬더님/ 사실은 참호를 파기 위한 도구정도이기에 그 크기가 작아 휴대가 용이한 삽입니다. (몹시 유감스럽게도 가볍지는 않습니다.) 덕분에 군대에서는 누구에게나 지급이 되었고, 결국 마법의 도구로 상당히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렉스님/ 옙. 렉스님도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식판을 잊어버려도 야전삽.....

ZAKURER™님/ 명쾌하신 결론이셨습니다. 결국은 야전삽으로 불가능한 일 따위는 없는 것일까요.

레저드님/ 유감스럽게도 이에 대항하는 북한의 삽격술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신기의 수준이라고 합니다.)
Commented by 카스미 at 2005/03/14 14:03
엄청나게 웃다 갑니다.
합법..은 아닐지도(;)
Commented by laystall at 2005/03/15 10:51
군의 밥, 부디 맛있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5/03/16 21:51
Q. 북한을 6자 회담으로 끌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A. 야전 삽을 이용하세요.
Commented by 玄武 at 2005/03/20 16:43
구형야삽은 파워유저를 위한 물건이고, 신형야삽은 스마트 유저를 위한 물건입죠. (...)
Commented by 소마 at 2005/03/23 06:03
쿡쿡쿡~ 군에 있으면 저런 농담이 나오는군요.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5/03/24 13:03
사실 UFO의 침공에도 대적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이야기도 오가는 물건이니..
Commented by Tanzwut at 2005/03/26 14:32
카스미님/ 합법이 아니더라도 별 문제가 없다면 정당성을 취득하는 곳이 군대일지도 모릅니다.(.....)

laystall님/ 그럭저럭 저 유명한 군용 쌀 햄버거를 나름대로 즐기고 있습니다.

영원제타님/ 야전삽에 대항하는 북한의 각개삽이 있기 때문에 곤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玄武님/ 한번 구경은 해본적이 있습니다만, 저 정도의 군의 밥 레벨로는 꿈도 꿀 수 없는 명기인것 같았습니다. 유감천만한 일이지요.

소마님/ 사실 저도 떠오르는 소재가 죄다 이런식이라 조금 당황스러웠었습니다.

시대유감님/ 으음..;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자 최강의 결전병기입니까.
Commented by 푸리 at 2005/03/28 17:01
ㅋㅋ 너무 웃기군요. 군대 이야기는 늘 웃긴거 같애요. 상식을 벗어나잖아요.. ^^
Commented by UGlYNoin at 2005/03/29 20:16
^^ 재밌군요. 저도 낼 모래 군대가는데.....경험하게 될련지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Tanzwut at 2005/04/17 00:28
푸리님/ 혹은 지나치게 상식을 따르기에 웃기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 상식의 기준이 조금 애매하기는 하지만요.

UGlYNoin님/ 에에...저런 경험은 피하실 수 있으시길 빌겠습니다. 스탈린그라드에서 제설작업을 하는 것은 한국사람들에게는 조금 힘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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